고양이들의 동성애는 있을 수 있는 걸까?
동성애는 사실 자연을 거스르는 금지된 사랑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이런 사랑이 고양이에게도 있을 수 있는지 매우 호기심이 강하게 듭니다. 다큐멘터리에서 저는 일부 동물들 중에 극소수만이 동성애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제가 좋아하던 고양이 블로그의 고양이가 둘 다 수컷인데 둘이 너무 사랑하는 사이라서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늘 서로 핥아주는 모습을 집사가 질투를 할 정도였습니다. 그 집사의 말로는 가끔씩 교미 자세를 취해서 깜짝 놀라서 떼어 놓을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둘 다 이미 어렸을 때 중성화를 했다고 합니다. 사실인가 싶었지만 사진을 보니 사실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요? 암컷 페로몬도 없는데...
야생에서는 성묘인 수컷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암컷을 둘러싼 경쟁자기 때문입니다. 발정기에는 서로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중성화한 수컷 반려묘끼리는 평생 어린 시절 형제처럼 사이좋게 지내왔기에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유대감을 쭉 형성해왔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교수가 한 연구에서는 중성화한 수컷 고양이의 80%~90%가 싸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격성을 높이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중성화를 통해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사이가 좋을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 호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수컷이 수컷에게 교미 자세인 마운팅을 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원래 암컷에게 해야 하는 행동인데, 암컷이 교미를 허락하지 않거나, 암컷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는 자신보다 어리고 작은 수컷에게도 한다고 합니다. 고양이 세계에서는 그렇다고 합니다.^^; 로리타 같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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